aufgebluht


[未練;미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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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분명히 저는 천재 연성러 분들의 작품을 감상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합작 마감까지 하게 되었네요.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고3 이후 처음 느꼈습니다. 사실 제일 망설이게 된 이유는 저의 부족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곧 출국과 개강을 앞둔 사람으로써 시간에 쫓겨 이도 저도 안될까봐 걱정돼서였어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고민하다 결국 신청한 합작 준비는 어느새 끝이 났네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애지중지 키우던 아이였던지라 마감을 하고 나니 아쉬움도 남는 듯합니다.

 

 

 

 [未練;미련]은 사실 제 첫 주제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가이드 윤정한과 센티넬 홍지수를 생각했었습니다. [개화]라는 주제에 맞게 식물계 센티넬인 홍지수를 떠올렸는데 이 이야기가 선택받지 못한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하기만 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렇다고 [未練;미련]도 해피엔딩은 아니어서 조금 눈치가 보이긴 하네요. 아무래도 저는 슬픈 장르에서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현실의 윤홍은 언제나 행복할 것을 알기에 2차에서라도 뭔가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 하나 정도는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미련'은 죽었지만 죽은 사람에 대한 생각과 정이 아직 완전하게 가시지 않아 죽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지수로 인해 봄의 온기를 알고 함께 피운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정한이가 그토록 사랑했던 지수를 잃고 느끼는 심정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꽃은 각자의 계절마다 돌아옵니다. 새롭게 피어나는 것이죠. 하지만 올해 피어난 꽃은 작년에, 그리고 재작년에 보고 느꼈던 꽃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정한이와 지수의 사랑도 마찬가지겠지요. 정한이가 지수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힘겨워하는 것, 시간이 지나고 지수가 떠나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지수의 흔적들을 쫓아 발버둥 치는 것까지… 꽃은 언젠가 지기 마련이기에 결국은 그 모든 과정들을 버텨내야 하는 것이겠죠. 다음 생에서는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오래 사랑하길 바라며 정한이는 지수의 몫까지 열심히 살다 지수의 곁으로 돌아가게 될 거예요.

 

 

 

 처음에 2분 정도의 길이로 구상했던 영상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6분이 넘어가는 분량이 되어버렸네요. 내용이 별거 없는 주제에 분량만 많아 끝까지 보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윤홍 합작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합작 오픈 다음 날이 제 출국일인데 외국에서도 열심히 윤홍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모두 오래오래 윤홍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영상과 저의 구구절절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